[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태완 의령군수와 조해진 국회의원(밀양·의령·창녕·함안)의 25년 '브로맨스'가 20년 의령 숙원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의령군은 지난 24일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이 정부 사업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군은 20년 동안 국도 20호선 확장 사업은 신설이 결정되고 이후 제외되고 또 사업에 탈락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이번에 정부 사업 선정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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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7월31일 의령군청에서 조해진 국회의원 초청간담회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의령군] 2021.08.31 news2349@newspim.com |
이번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 사업 선정을 앞두고 오 군수와 조 의원은 찰떡궁합 정책 공조를 이어갔다.
오 군수와 조 의원 두 사람은 25년 전 국회 보좌관 생활을 같이 시작해 지금까지 정치적 동지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4월 오 군수가 재선거로 당선되자 두 사람은 의령에서 군수와 국회의원으로 다시 인연을 시작했다.
의령군이 기존의 평가와 다르게 정부 사업에 선정된 것을 두고 지역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완벽한 파트너십이 이번 성과를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
오 군수는 후보 시절부터 1호 공약으로 국도 20호선 확장 사업을 꼽았다. 오 군수는 7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연이어 방문해 사업 알리기에 적극 나섰고, 수차례 관련 전문가와 정책 협의를 통해 사업 방안을 구체화했다.
조 의원 역시 국회의원 공약사업 최우선 과제로 국도 20호선 확장 사업을 택하고 국회 상임위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기획재정위 소속으로 사업의 당위성을 알렸고, 예결위 간사로서 또한 힘을 보탰다.
오 군수는 취임 100일이 조금 지난 시점에 제1호 공약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오 군수는 "조해진 의원의 무게감 있는 중앙무대 정치력이 통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은 "오 군수가 차근차근 준비한 정책의 완성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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