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대표 김승구(15)가 7년 만에 국무총리배 우승컵을 한국에 안겼다.
7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온 대한민국 대표 김승구. [사진= 대한바둑협회] |
김승구는 29일 서울 문래동 올댓마인드 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전에서 중국의 황 퀴에시엔 선수를 상대로 238수 만에 흑 1집반 승,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승구의 우승은 지난 2014년 제9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위태웅 선수에 이은 한국 대표의 7년 만의 우승이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 모두 15살, 11살의 어린 선수들이 붙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끌었다.
김승구는 "약 한 달간 온라인으로 전 세계 바둑 선수들을 만난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프로에 입단해 국무총리배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 올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약 한달 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16개국이 참가했고, 유럽에서는 30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밖에 아메리카 13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에서도 3개국 선수들이 국무총리배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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