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프간 공항 테러 배후 'IS-K' 누구?..."미국·탈레반 모두 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국가 호라산'(Islamic State Khorasan, IS-K). 

이들이 기존 IS와 어떻게 다른 조직이며, 테러의 이유는 무엇인지 주요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다친 아프간 민간인들. REUTERS TV/1TV/Handout via REUTERS 2021.08.26 [사진=로이터 뉴스핌]

IS-K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 연계 활동을 벌이며, IS 아프간 지부로 통한다.

'호라산'은 오늘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이란 동부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지난 2015년 초 당시 이라크와 시리아를 장악한 IS에 충성을 맹세한 아프간과 파키스탄 탈레반 소속 대원들이 결성됐다. 

이후 탈레반 대원들을 영입해 몸집을 키운 IS-K는 아프간 북동부 난가르하르와 같은 지역을 산발적으로 점령했으며, 아프간 남부 지역에 잠시 주둔하기도 했지만 탈레반과 미군에 의해 지난해 초 거의 모든 점령 지역을 뺏겼다. IS-K가 탈레반을 미국만큼 적대시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6월 기준 아프간 동부 주둔 IS-K 병력은 1500~2200명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달에 추산한 탈레반 병력 7만5000명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다. 그러나 이들은 대량 사상 공격이 가능할 만큼의 무기와 군사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IS-K는 자살 폭탄 테러와 표적 암살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 5월 아프간 카불 산부인과 병원에 총기 난사를 벌여 산모와 신생아를 포함 24명의 사망자를 냈다. 올해 5월에는 카불의 한 여학교에 자살 폭탄 테러를 해 5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자불주 칼라트 거리를 걷는 탈레반 대원들. 2021.08.19 [사진=로이터 뉴스핌]

IS-K는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이지만 조금은 다르다. 미 워싱턴 소재 비영리 연구 기관인 민주국방재단(FDD)의 빌 로지오 선임 연구원은 IS-K 소속 대원들이 탈레반을 배신하고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유는 여러가지라고 한다. 

우선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정을 하는 것 자체가 용납이 되지 않는 강경파일 가능성이 크다. 극단주의파인 이들은 이슬람의 적인 미국과 거래가 성전(聖戰)을 뜻하는 '지하드' 종교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또 IS는 어떤 폭력적인 행위를 동원해서라도 전 세계를 이슬람 국가 체계로 만들겠다는 큰 꿈을 갖고 있는데, 이에 뜻을 함께한 탈레반 대원들이 합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IS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공영 PBS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평화 협상에 나선 탈레반이 싫어 IS에 들어온 신입이 있다고 언급했고, 다른 탈레반 출신들은 IS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 탈레반 조직 자체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었다고 설명했다.

IS-K는 얼마나 위험한 테러조직일까. 로지오 연구원은 비록 이들의 기세가 꺾이고 대원도 많지 않지만 "IS의 제3의 부대"라며 "테러, 폭탄 테러, 암살 등을 할 수 있다. 탈레반이 땅을 장악한다면 IS는 지하에서 활동한다"고 경고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