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사과문 게시..."경찰조사 최선다해 협조"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찰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보조금을 부정수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이월드 관계자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혐의(국고보조금 관리법 위반)로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 등 관계자 4명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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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월드 대표이사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자 이월드측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사진=이월드홈페이지캡쳐] 2021.08.25 nulcheon@newspim.com |
유 대표이사 등 4명은 청년 학습근로자를 교육 후 현장에 투입하는 '일·학습 병행사업'을 진행하면서 교육생들에게 교육 없이 일만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5월 국민권익위에 '이월드가 일·학습병행 사업 관련 교육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은 진행하지 않고, 일만 시킨다'는 공익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혐의가 있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월드는 경찰수사가 본격화되자 유병천 대표이사 등 관련자를 직무에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또 이월드는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이수원 명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혐의와 관련 내부 감사실 및 외부 법률자문을 배치하고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조사에 돌입했다"며 "관련 사안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경찰 조사를 통해 사건 관련자가 받는 모든 혐의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