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케이엔더블유가 플루오린코리아 인수 시 DS자산운용과 한양증권으로부터 조달한 100억원을 설비투자(CAPEX)에 집행한다.
케이엔더블유는 지난 3월 종속회사로 편입한 화학 소재 전문회사 플루오린코리아(구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의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F2(불소)가스의 품질개선 및 생산증대를 위한 투자를 집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품질 향상, 생산 안정성 강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인프라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케이엔더블유 CI [사진=케이엔더블유] |
케이엔더블유 관계자는 "플루오린코리아의 F2가스의 생산 CAPA는 현재도 충분하지만, 고객 수요 증대에 즉각 대응하는 한편, 관련 사업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F2가스의 공급용기(Cylinder) 및 충진(Filling)시설의 증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엔더블유가 투자를 진행 중인 품질개선 프로젝트는 반도체 가스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여러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시설을 개발, 설치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불소가스의 초고순도화를 이뤄 제품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공급 안정성 강화 및 반도체 공정의 수율 향상이 기대된다.
오원석 케이엔더블유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인수한 플루오린코리아가 반도체 업계의 호황 등에 힘입어 회사의 호실적을 견인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소재인 F2가스와 SF6(육불화황)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1,2위 파운드리 업체를 비롯한 전세계 반도체 생산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는 향후기업공개(IPO)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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