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文, 대선 때는 '언론자유·독립' 강조...언론중재법 강행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선공약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지켜지지 않아
대선 앞두고 언론 길들이기, 문대통령 퇴임 후 고려했다는 말까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문재인 정권에 친화적인 정의당이나 진보적 언론단체도 강력 반발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언론 관련 대선공약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강행 추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전 공약집을 통해 언론개혁의 방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이 밝힌 언론개혁의 핵심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이었다. 언론중재법의 핵심인 '징벌'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 중 언론개혁 관련 부분. 2021.08.20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집에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하겠다"며 구체적 사항을 적시했다.

우선 언론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추진에 나설 뜻을 밝혔다.

보도·제작·편성권과 언론사 경영을 분리·독립하고 편성위원회를 방송사업자와 취재·제작·편성부분 종사자 대표가 동수로 추천하는 위원으로 구성하는 등 보도·제작·편성의 자율성을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특혜 없이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방송을 동일하게 규제하는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고, 이명박 정부 및 박근혜 정부에서 억울하게 해직, 정직 등의 징계로 탄압받은 언론이인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고 원상복귀 및 언론탄압 진상규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인터넷상 익명 표현의 자유보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자유'를 강조했다.

우선 온라인상의 익명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개별법(공직선거법, 게임산업법 등)상의 인터넷 실명제를 폐지하고 정보통신망상 사업자의 일방적 임시조치에 대해 정보게재자의 표현의 자유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임시조치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언론 자유를 위해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등록요건을 법제화하기로 했고,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위법성 조각사유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상 정치적 표현에 대해서는 자율규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전 언론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언론중재법과 같은 징벌적 개념의 언론개혁을 추진하려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8.19 nevermind@newspim.com

그런데 문 대통령은 정작 자신이 발표한 언론 관련 공약은 지키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KBS, MBC가 정권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성을 갖도록 하는 취지인데 임기를 1년도 남기지 않은 현 시점까지 바뀐 것은 없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겠다'는 대선공약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개정안이 '표현의 자유 확대'에 역행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 언론단체에서 언론중재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에 대해 "넘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넜다"면서 "부당한 수단으로 언론을 옥죈다면 표현의 자유가 숨 쉴 공간은 축소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되돌아간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중재법 강행처리는 다수의 횡포이며 민주주의 후퇴일 뿐"이라며 "언론개혁이라 말하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민주당이 우군마저 비판하는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언론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과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방안이라는 해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지부진한 검찰개혁 대신 친문 지지층을 달래기 위한 방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