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18일 F&F에 대해 코로나19 내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실적 기여도 확대와 테일러메이드 인수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3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7.30 shj1004@newspim.com |
F&F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3124억원과 233% 성장한 75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MLB 한국 매출은 내수 의류 업황과 면세 채널 회복세로 148% 고성장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98% 성장한 605억원을 기록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125억원, 480억원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증가와 중국 법인 고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0.2%p 늘어 24.1%까지 상승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비 회복으로 MLB 내수 매출은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면세 매출도 보따리상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19년 매출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내수 부문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하는 한편, 중국 출점 예상치는 상향됐다. 서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대리상 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있다. MLB 중국 매장수는 현재 280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규 대리상 출점 효과가 더해지며 연간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한 2695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F&F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테일러메이드의 중장기 성장 여력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지분가치를 산출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PER 19.4배로, 대 중국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인수에 따른 사업영역 확대는 중장기 투자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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