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동명대 군사학과 재학생들이 살인사건 발생 지역의 안전순찰 활동을 지속으로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동명대 군사학과 재학생들이 범죄 예방을 위해 심야에 으슥한 부산 남구 일대 골목길을 순찰하고 있다.[사진=동명대학교] 2021.08.15 news2349@newspim.com |
동명대 군사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동명안전순찰반장팀은 2년째 취약시간대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돕고 있다.
지난 2019년 부산 남구 대연동 원룸촌 여대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장교 지망생으로서 '이런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까'고민하다 순찰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8명으로 야간 취약 시간대애 남구 일대 으슥한 골목을 대상으로 3개조로 활동했다. 구글지도를 활용해 순찰지역을 사전에 분석하고 경광봉, 야광조끼, 랜턴, 호각 등을 준비해 출동했다. 만일에 대비해 인접 경찰서와 파출소 연락처도 공유했다.
여대생과 여고생, 노인과 장애인을 보면 목적지까지 동행했다. 비 오는 날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렇게 1회 순찰에 3시간 가량을 할애했다.
재학생 이태규(21)씨는 "노후되고 좁은 골목길 등 범죄사각지대가 많은 이 지역의 납치 강도 성범죄 화재 예방 등을 위해 시작했다"면서 "장교 임관후에도 이런 활동을 기억하며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동명대 군사학과는 현실 문제를 찾아내 푸는 재능기부의 실천을 통해 배우는 '두잉(Do-ing)' 프로젝트를 내년엔 참여 인원을 더 늘려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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