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2학기에도 초·중·고 822교 전체 학교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현행대로 전면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체학생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한 교육부의 2학기 학사운영방침에 따라 오는 2학기에도 전체학생 등교수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될 경우 2학기에도 전면등교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무안 남악초등학교를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남교육청] 2021.06.07 ej7648@newspim.com |
교육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4차대유행 국면에서도 전남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데다 등교제한으로 인한 학습결손 및 학습격차, 심리·정서 문제 예방을 위해 전체학교 등교수업을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더 커져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될 경우 학생 수 900명 이상인 초등학교 19곳에 대해서는 일부 등교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경우에도 초등 1~2학년은 전면등교를 유지하고, 3~6학년만 2분의 1에서 4분의 3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하되, 지역과 학교 실정에 따른 유연한 학사운영으로 학습결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등·하교 시간조절(시차 등교), 교실 출입구 분리, 급식시간 조절 등을 통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한편, 개학 대비 집중방역기간을 4주간(8월9~9월3일) 운영한다.
2학기 등교수업에 대비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17억 원의 예산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보건용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학교 내 방역인력을 1학기 2203명에 이어 2학기에도 250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등 방역당국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유지하고 교육지원청 및 시·군 보건소와 연계를 통한 상시 협조체제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 지역민 확진자 대비 학생 확진자 비율이 전면등교 기간에는 7.8%였으나 방학중에는 오히려 16.6%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면서 "이는 학생 관리와 돌봄 등이 가능한 학교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유리해 오히려 안전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전면등교 유지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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