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법인 IIP와 손잡고 중국 심천에 합작사 '이리언스BT' 설립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리언스가 5조 원 규모의 중국 생체인증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이리언스는 중국 투자법인 IIP사와 최근 합작계약을 체결, 상해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중국 심천에 합작법인 '이리언스 바이오로지컬 테크놀로지'(이리언스BT)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투자법인 IIP가 이리언스의 '홍채인식시스템'에 대한 기술 및 사업성을 검증한 결과, 첨단기술력과 사업확장성, 시장지배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중국 내 비대면 생체인증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 합작계약이 급물살을 탔다"고 덧붙였다.
[로고=이리언스] |
이리언스에 따르면, 중국 생체인증 시장은 2020년 4조4000억 원(약 40억 달러) 규모로 매년 16.9%씩 고속성장 중이다. 올해 5조 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9조6000억 원(약 8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에서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알고리즘 기술을 맡고, 신설법인 '이리언스 바이오로지컬 테크놀로지'는 중국 심천에 홍채인증제품 양산공장을 설립해 제품화와 양산, 제품 판매를 전담한다.
이리언스는 합작사를 통해 홍채인식 제품을 현지 생산해 중국 공안을 비롯한 공공, 국방 분야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중국에서 생산하게 될 홍채인식 제품 및 솔루션을 글로벌 생체인증시장에도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이번 합작계약으로 코로나19 이후 세계 최대 비접촉 생체인식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보안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며 "주요 공공시설과 거점에 홍채솔루션을 집중 공급해 중국 생체인증시장을 장악하고, 세계 최고의 홍채인증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리언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금융결제원 분산저장방식 홍채인증을 취득한 홍채인식 전문기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 미국표준연구원 '알고리즘 우수 평가'를 획득했고, 홍채 관련 국제특허 5건과 국내특허 23건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과 보훈병원 등 의료기관, 에콰도르 등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금융거래, 연금 지급, 개인인증, 출입자인증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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