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주도권 가지고 있을 때 대화합 조치해 달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주 정부 인사와 만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와 증오, 복수를 멈추고 대화합의 8·15를 맞이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
홍 의원은 해당 인사에게 "8·15를 넘기면 그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끌려가는 입장이 되니, 정국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대화합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극한 상태까지 온 두 전직 대통령의 건강과 반도체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이번 8·15에는 특단의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6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주도권을 아직 갖고 있을때 대사면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출범의 정당성은 드루킹과 김경수의 여론조작 사건으로 크게 훼손이 됐고 아울러 출범 당시 이른바 적폐수사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인사들 200여명이 구속 기소 되고 5명이 수사도중 자살하는 미증유의 비극이 있었다"며 "그것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수사가 아니라 권력의 요구에 의한 청부 정치 수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수와 보복의 일념으로 사냥개를 동원해 반대편 인사들을 무차별 잡아 가둔 이른바 적폐수사는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비판받아야 한다"며 "그걸 원상회복할 마지막 기회가 이번 8·15 대사면"이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