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자책 형태로 제공...이용자 편의성 높여
도서관·공원 등 생활SOC 정보 포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응급의료시설까지 전국적으로 평균 11.9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를 발간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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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토모니터링보고서에 기록된 응급의료시설 평균 접근거리 [자료=국토교통부] |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지난해 국토조사를 통해 전 국토를 행정구역과 격자망으로 분석·진단한 보고서다. 인구·사회·토지·경제·생활·복지·국토인프라 등 분야별 통계자료를 390여종의 국토지표로 나타낸 것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토지표를 통해 국토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자책(e-book)형태로 제공하며 주요 지표를 국토통계지도와 인포그래픽을 통해 시계열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생활SOC 사각지대 진단 ▲국토계획·도시계획·도시재생 전략계획에 필요한 기초현황 파악 ▲정책지표 설정에 있어 기초자료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스마트 방역을 위한 질병청과 협력 ▲재난안전 대응 ▲국토위성 활용한 그린뉴딜 지원 ▲정책모니터링 ▲낙후지역 지원사업 발굴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관심이 높아진 응급의료시설 평균거리는 2019년 12.1km에서 2020년 11.9km로 다소 개선됐다. 특히 세종시는 응급의료시설이 추가돼 2019년 14.8km에서 2020년 11.1km로 거리가 크게 줄어들었고 응급의료시설에서 10km 이내 거주하는 인구비율도 5.2%에서 84.4%로 크게 늘었다.
돌봄·교육·여가·복지·안전 등 다양한 생활SOC 시설의 접근성과 수혜 인구비율도 공개됐다. 전국 평균 도서관까지 평균거리는 4.6km이며 도서관에서 1.5km이내 거주하는 인구비율은 84.6%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평균거리 4.9km와 1.5km이내 거주인구 비율 82.4%보다 소폭 개선된 결과다. 생활권공원까지 거리는 2019년 5.71km에서 2020년 5.4km으로 단축 되었고 도보 15분(750m) 내 이용 가능한 주민비율은 2019년 63.1%에서 63.3%로 소폭 개선됐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토모니터링보고서에 나타난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 정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토조사 혁신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해 국토조사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정책수요에 대응해 활용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플랫폼 '국토통계지도'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열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