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 연안해역에 '상어'가 출현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쯤 강릉 주문진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3.48t)가 소돌항 북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길이 2.5m, 둘레 90cm의 악상어를 혼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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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 혼획된 길이 2.5m 악상어.[사진=속초해양경찰서] 2021.08.04 onemoregive@newspim.com |
악상어는 주로 연어를 주식으로 먹으며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쪽에 검은 반점이 있다. 성어는 1.5~2m까지 성장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현재까지 악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속초해경은 악상어 발견에 따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해수욕장 순찰확대를 요청하고 관할 파출소를 통해 상어가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재출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강원 동해해역의 상어 출몰은 지난 6월 6일 속초 장사항 인근해역에서 혼획된 '청상아리' 이후 두 번째다.
속초해경 관계자는"인근 지역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어업인들과 레저활동객, 피서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고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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