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 사례가 지난해 여름 정점 때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2021.05.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이같이 밝혔다. CDC가 지난 30일 기준 집계한 7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 건수는 7만2790건. 이는 지난 여름 7일 하루 평균 수치 6만8700건을 추월한 수치다.
당시에는 긴급사용이 승인된 백신 조차 없었는데 지금은 1차 백신 접종률이 70%가 넘은 상황이지만 오히려 수치가 높은 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위력을 보여준다.
7일 기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6200명이다. 직전주 평균에서 41% 증가한 수치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300명으로 25% 넘게 증가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거세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제프 자이언츠 조정관은 지난 한 주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평균 이하 백신 접종률의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나왔다고 알렸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대유행을 끝내길 간절히 원하지만, 코로나19는 명백히 끝난게 아니며 전투는 조금 더 지속될 것"이라며 백신이 감염 후 중증도와 사망률을 현저히 낮추는 만큼 "제발 백신을 맞고 자신을 보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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