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비접종자와 마찬가지로 델타 변이에 감염되고 이를 전파할 수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가 3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등은 최근 델타 변이가 크게 확산된 매사추세츠주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를 분석한 CDC의 내부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중 4분의 3인 74%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백신을 접종하고도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비접종환자와 마찬가지로 코와 목 등에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이같은 조사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델타 변이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타인들에게도 강력히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델타 변이는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킬만큼 전염력이 수두처럼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CDC는 최근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의 백신 접종자들도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밝히지 않아 빈축을 산 바 있다.
미국 뉴욕의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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