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3라운드서 공동17위로 도약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가 무빙데이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7위'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를 엮어 8타를 줄였다.
[도쿄=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도쿄올림픽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7.31 fineview@newspim.com |
[도쿄=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빙데이에서 플레이하는 김시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7.31 fineview@newspim.com |
중간합계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51위에서 35계단 오른 공동17위(7언더파 206타)에 올라섰다.
이날 임성재는 보기로 출발했지만 전반전 12번홀에서부터 16번홀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1번홀을 버디로 시작한 그는 파4 3번홀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일궜다. 이어 파4 4번홀에서 보기를 한뒤 다시 6번홀에서부터 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3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오늘 경기 나가기 전부터 '버디 한 10개만 쳐보자.'했는데, 진짜로 생각대로 10개를 쳐서, 내일까지 아직 희망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내가 계획했던 대로, 잘 친 것 같다. 버디를 해야 할 때 버디를 하고, 퍼트를 성공해야 할 때는 성공을 하면서 그 흐름을 잘 살려서 오늘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를 하고 나서, 시즌 동안 올림픽만 생각하면서 왔는데, 너무 기회가 없이 어제 순위가 너무 밀려서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이 컸었다. 그래서 어제 경기 후에 굉장히 속이 상했다"며 남은 라운드에 대해선 "무조건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는 전부 핀을 보고 핀 하이로 거리를 맞춰 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큼 샷이 좋아야 하니까, 오늘의 좋은 감을 똑같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내일도 오늘처럼 잘 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단독 선두(4언더파 199타)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7타 차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쇼플리를 1타차로 추격했다.
폴 케이시(영국)와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는 12언더파로 공동3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공동5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여 공동38위(4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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