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청양군은 명품 '청양고추'의 산업화를 위해 4대 전략 16대 과제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생산자단체와 농민대표, 농협, 행정조직 등으로 '청양군 고추산업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양고추 산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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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청에서 '청양군 고추산업화 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청양군] 2021.07.29 kohhun@newspim.com |
현재 청양지역 고추 재배는 1차 농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산 고추의 공세와 자급률 하락,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여러 가지 악재를 안고 있다.
관세(27%)가 낮은 냉동 상품을 중심으로 값싼 저품질 고추가 수입된 후 국내에서 해동과 건조과정을 거쳐 건고추, 고춧가루로 유통되면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수입 재가공 고추는 서울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 가격이 1kg에 7500원 정도로 국산 건고추 평균 2만5680원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하다.
군은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안정적 재배 회복 ▲건고추 수매체계 혁신 ▲전문 가공·유통체계 구축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 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16개 과제는 ▲생산 조직화 500호 200ha ▲안전한 GAP 고추 생산 100ha ▲표준재배법 정립 및 보급 ▲권역 거점 육묘 자급률 100% 달성 ▲수요중심 계약재배 및 품종 단순화 등이다.
군은 농업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매달 분과별 심층 검토와 논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보완한 후 오는 12월 검토보고회를 통해 16개 과제 실행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kohh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