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30만원·월별 발행한도 폐지·수동충전 병행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논란이 됐던 지역화폐 여민전 개인별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구매기회를 확대하는 등 개선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20~22일 실시한 '지역화폐 여민전 운영방안 설문조사' 결과 구매한도를 줄여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기를 원하는 의견이 반영됐다.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모습.[사진=뉴스핌DB] 2021.07. 13 goongeen@newspim.com |
시는 개인별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이면 여민전 구매가 가능한 시민이 기존 4만 5000명에서 9만명 수준으로 2배 정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매한도 축소와 함께 월별 발행한도를 폐지해 하반기 잔여 발행물량 약 16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언제든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구매방식도 추첨과 수동충전을 병행한다.
시는 다음달 충전 개시 시간을 자동충전은 8월 1일 새벽 1시부터로 하고 수동충전의 경우 같은 날 오전 9시부터로 조정해 접속자 폭증으로 인한 시스템 오류를 줄일 방침이다.
개인별 월 구매한도가 변경됨에 따라 기존에 자동충전을 30만원 초과 금액으로 설정한 이용자는 자동충전을 원할 경우 오는 31일까지 충전금액을 30만원 이하로 변경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행안부와 여민전 발행물량을 당초 15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증액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정부 2회 추경을 통해 7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2가지 방안이 성공하면 올해 여민전 발행물량은 총 3150억원이 된다. 이는 지난해 1746억원 대비 180% 증가한 수치로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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