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 2040년까지 탄소중립 항만 조성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평택항 탄소중립항만 비전선포 행사'(비대면 온라인)」에서 평택‧당진항을 2040년까지 탄소중립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가항만인 평택‧당진항을 수소 기반 탄소중립 항만으로 육성하고자 정부, 지자체, 공공기업,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첫 번째 업무협약 체결 대상인 평택‧당진항은 부산, 광양, 울산, 인천항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화물을 처리한다. 자동차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126만 대를 처리하는 등 국내 주요 수출입 거점 항만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항만 수소에너지 생태계 개념도 [자료 = 해양수산부] 2021.07.26 fair77@newspim.com |
평택‧당진항은 기존에 구축된 '평택 LNG 인수기지'와 연계해 블루수소(수소 생산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생산하는 저탄소 수소)를 생산한 후 이를 배후도시, 산업단지, 물류 모빌리티를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소의 생산부터 이송, 소비에 이르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수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은 ▲수소기반 탄소중립 항만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 평택‧당진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 항만 수소차량 확대 보급 및 실증사업 추진 ▲ 그린수소 수입 계획 수립 ▲ 수소선박 및 항만 수소설비 실증사업 추진 ▲ 수소 관련 인력 양성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평택‧당진항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부산항과 울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른바 '수소항만'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평택‧당진항은 수소의 생산, 물류, 소비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항만"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항만 선도모델을 조성할 뿐 아니라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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