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빨라
양식장 피해 최소화 집중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전남 내만에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남 내만(득량만, 함평만, 가막만)의 수온이 고수온주의보 발령기준인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15일 14시를 기해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한달 이상 빠른 것이다. 지난해는 8월 14일 제주 연안과 전남 함평만에 고수온주의보가 처음으로 발령됐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 발령지역 [자료=해양수산부] 2021.07.15 fair77@newspim.com |
이날 10시 기준 고수온주의보 발령 대상해역의 수온은 전남 득량만(보성군 동율) 28.5℃, 함평만(함평군 석두) 28.0℃, 가막만(여수시 신월) 27.5℃이다. 7월초 시작된 장마가 약 1주일 만에 소강상태로 접어든 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현재 전남 내만의 수온은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득량만 등 전남 내만은 수심이 얕고 넓은 갯벌이 분포하는 반폐쇄적 구조로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특징을 보인다.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양식생물의 생리적 기능이 약화돼 대량 폐사 발생이 우려된다.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 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산소공급기 및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해수부는 고수온 관심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전남 내만을 모니터링 해왔다. 해당지역 양식장을 대상으로 먹이급이 조절, 대응장비 가동, 면역증강제 투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도를 지속해 왔다.
해수부는 고수온주의보 발령에 따라 비상대책반(반장:수산정책실장)을 설치하고, 고수온에 따른 양식분야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상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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