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피켓 시위는 오늘 멈추지만 우리는 쌍용차가 정상화 될 때까지 응원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김수우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 용이동 협의회장의 말이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평택 쌍용차 살리기 운동 피켓 시위가 평택역 앞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3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사진은 김종성 평택민생실천위원장, 김수우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 용이동 협의회장, 남종희 한국우리사주총연합회장이 피켓 시위를 마무리하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2021.07.23 krg0404@newspim.com |
평택 쌍용차 살리기 운동 피켓 시위가 평택역 앞에서 23일로 100일을 맞았다.
지난 4월 15일 더불어민주당지역위원회와 평택민생실천위원회, 한국우리사주조합총연합회 주도로 진행된 이번 피켓 시위는 쌍용차 정상화 촉구를 염원하고 쌍용차 살리기 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쌍용차는 인수 후보였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새 회사를 설립해 쌍용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목표로 이달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민생실천위 김종성 위원장은 "연초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을 포기하고 자금지원을 거부하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5000여 직원과 협력사,부품사, 평택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하지만 지금은 청산이 아닌 회생의 길로 들어선 쌍용차를 위해 피켓시위를 중단하고 뒤에서 응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돼 100일에 맞춰 시위를 중단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수우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 용이동 협의회장도 "평택지역의 토종 기업인 쌍용자동차가 재무구조 악화 등 경영손실이 장기화되면서 12년 만에 또 다시 생사의 기로에 직면해 있어 나서게 됐다"며 "지금은 보수나 진보의 이념을 떠나 쌍용자동차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사회 구성의 최소 단위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고통을 외면하면 할수록 사회적 갈등과 고통의 지수는 높아지는 만큼 지금 쌍용차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남종희 한국우리사주총연합회장은 "우리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미흡하거나 회생 작업에 이상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시위를 재개할 것"이라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평택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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