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7주 연속 1위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버터'에 이중계약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버터'가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인 루카 드보네어가 지난해 발표한 '유 갓 미 다운'(You Got Me Down)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나왔다. '버터'의 후렴구인 "사이드 스텝 라이트 레프트 투 마이 비트('Side step right left to my beat)" 등 일부 구간이 해당곡과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서머송,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
해당곡을 발표했던 루카 드보네어 역시 SNS에 두 곡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리며 "'버터' 작곡진 중 한 명인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로부터 이 부분의 톱라인(멜로디)을 2019년에 구매했다. BTS의 저작물은 1:1 카피"라고 적으며 이중계약 의혹을 키웠다. 그는 빅히트뮤직의 연락처를 수소문하는가 하면, 양측이 협상을 시작했다고 적기도 했다.
빅히트뮤직은 이와 관련해 "'버터'와 관련된 모든 저작자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이라며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음원의 권리는 변함없이 '버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세바스티안 가르시아 등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이중 계약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루카 드보네어는 문제를 제기했던 비교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지난 5월 21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곡 '버터'는 세바스티안 가르시아를 비롯해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롤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방탄소년단 멤버 RM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창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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