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JTBC '썰전 라이브' 인터뷰에서 밝혀
靑 관계자도 "사면, 확인할 내용 없고 가석방도 언급할 사항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 "저는 아는바, 들은 바, 느끼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JTBC '썰전 라이브' 출연, 사회자가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mironj19@newspim.com |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관련, "청와대는 가석방보다는 사면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도 "가석방의 경우 형이 집행 중인 상태에서 수감만 풀려 나는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경영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청와대는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유보적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사면과 관련해서는 어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가석방 논의에 대해서도 " 이 역시 사면과 관련된 질문인데, 추가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질의를 받고 "8·15가 내일 모레인데 현재까지 대통령의 뜻을 받지는 못했다"며 "아주 최소 규모의 원포인트 특별사면이라면 모를까, 시기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등에 대해서는 "특정인에 대한 가석방 여부는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취임하면서부터 가석방 비율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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