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의회역사인 '면의회' 사료집 발간
[영암=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영암군의회가 지방의회 개원 30년 만에 뿌리 찾기에 나섰다.
22일 영암군의회는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지방의회의 역사적인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영암군의회(면의회) 변천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찬원 영암군의회의장 [사진=영암군의회] 2021.07.22 kks1212@newspim.com |
강찬원 의장은 "영암군의회 역사를 찾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며 "군 의회의 향후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서 의회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사료집 제작이 필요하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군의회 변천사 사료집 제작을 계기로 한층 성숙한 의회 상을 만들어 지역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강 의장은 의장 취임 직후부터 면의회 관련 다양한 자료 조사와 수집을 통한 군의회 변천사를 만들어 보존하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공포 이후 지방의회는 1952년 1대 면 의회를 시작으로 1961년까지 3대를 거쳐 면의회가 구성·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장은 "연구용역은 공간적 범위를 영암군 전역 11개 읍면으로 하고 시간적 범위를 1952년부터 1961년까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적 범위는 지방의회(면의회) 구성현황 및 관련 자료 파악과 면의원 임기, 선거 관련 자료 및 소속 정당, 연령 등 다양한 자료 수집, 면의회 구성 당시, 지방선거와 관련된 사회적인 분위기 및 추진 경위 등 자료를 조사해 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특히 강 의장은 "이를 위해 이달 중에 법령 및 보존자료 수집, 8월 중 국가기록원·국회도서관·언론사·지방의회 관련 책자 등 직접 현장을 방문해 1950년 당시 시대적인 자료를 수집할 것"이라며 "이를 기초로 9월 중에 자료 분석 및 정리를 통해 최종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 면 의회는 제1대(선거일 1952.4.25./임기 1952~1956년), 제2대(선거일 1956.8.8/ 임기 1956~1960년), 제3대(선거일 1960.12.19./ 임기 1960~1961년)까지 운영됐다.
11개 면 의회는 140명 의원 정수로 영암(14), 덕진(12), 금정(14), 신북(13), 시종(13), 도포(12), 군서(13), 서호(12), 학산(12), 미암(12), 삼호(13)로 구성돼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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