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국내 3위권 렌탈업체 쿠쿠홈시스가 ESG 평가기관에 '찍힌' 사연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년만에 '매출 2배' 급성장, 정작 소액주주 비율 11% 불과
지배구조·사회·환경 등 투자자 대상 ESG 정보공개 인색 '비판'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국내 3위권 렌탈업체 쿠쿠홈시스를 향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쿠쿠홈시스는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대한 활발한 진출로 렌탈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들로부터 얻은 등급은 하위권이다.

특히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 특화된 성격에도 불구, 환경 분야 ESG 평가가 낮은 축이다. 쿠쿠홈시스는 구자신 쿠쿠홀딩스 회장, 구본학 대표 등 오너가 지분이 70%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은 편이다. 그 때문에 투자정보 공개에 인색한 점이 저조한 ESG 등급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쿠쿠홈시스와 함께 쿠쿠홀딩스 주축인 쿠쿠전자 베트남 호치민 매장. [사진=쿠쿠전자] 2021.07.22 photo@newspim.com

◆'환경가전' 업체인데 ESG 환경 부문 'D' 최하 등급

23일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ESG 전체 등급은 C다. KCGS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ESG 개별 부문도 평가한다. 쿠쿠홈시스의 사회, 지배구조 부문 등급은 각각 C, 환경은 최하위인 D 등급이다.

KCGS는 국내 상장사 900개를 대상으로 매년 ESG 등급을 평가한다. ESG 경영에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에 참여하는 각국 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든다는 취지다.

KCGS의 ESG 평가 등급은 7개다. 가장 높은 S 등급 다음으로 ▲A+ ▲A ▲B+ ▲B ▲C ▲D 순이다. 쿠쿠홈시스와 같은 렌탈 업종 상장사는 코웨이, LG전자 정도다. 이들에 대한 ESG 전체 평가는 코웨이가 A, LG전자가 B+이다. 환경 부문에선 나란히 A를 얻었다.

마찬가지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올해 상반기 평가 결과 쿠쿠홈시스는 지주사인 쿠쿠홀딩스와 함께 나란히 B 등급을 받았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최우수 AA부터 F까지 7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 분류로 AA는 전체 평가대상 기업 6.8%, A는 17.5%, BB는 29.8%다. B 등급 자체는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에 해당하지만 전체 대비 19.4%로 하위 50%에 해당된다. 코웨이와 LG전자의 AA 등급에 비해서도 박한 평가를 얻은 셈이다.

투자업계는 이같은 결과를 두고 쿠쿠홈시스의 낮은 정보공개 투명성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KCGS 등 ESG 평가기관들은 사업보고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홈페이지 공시 등 공개된 항목을 기초 데이터로 수집한다. 여기에 정부 부처, 지자체 등 주요 감독기관의 결정 사항과 언론보도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ESG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여부,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ESG 현안 유무를 우선 판단한다. KCGS 관계자는 "쿠쿠홈시스는 정보공개가 잘 안 돼 있는 부분이 평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들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사회 및 ESG 관련 활동을 공개하는 것과 비교해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코웨이, LG전자는 물론 상당수 상장사들이 기업 홈페이지에 이사회 구성과 산하 위원회 활동, 경영진과 이사회의 보수를 공개한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각 요소별 기업 전략 및 활동을 개략적이나마 게시하는 추세다.

쿠쿠홈시스의 경우 주요 생활가전 제품 및 렌탈 서비스 소개가 대부분이다. 기업 경영활동 관련 정보는 기업의 기본 개요, 연혁 정도다. 분기별 감사보고서를 포함해 투자자들에 대한 ESG 관련 정보 공개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KCGS로부터)공문, 별도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며 "해당 기관의 자체 평가 기준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쿠쿠홈시스 연간실적 추이

◆구본학 대표 등 오너일가 지분 72%, 그럼 소액주주는?

쿠쿠홈시스는 국내 렌탈 3위권 업체로 그 성장 속도가 렌탈업계에서도 가장 빠른 케이스다. 상반기 기준 국내 계정은 200만개, 해외시장에선 말레이시아 등 110만개로 코웨이에 이어 2위권이다.

쿠쿠홈시스는 쿠쿠전저와 함께 쿠쿠홀딩스의 양대 축이다. 쿠쿠전자는 과거 금성 시절 LG전자의 OEM 업체로 출발해 밥솥 부문 국내 대표주자로 성장했다. 현재는 렌탈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가 이미 쿠쿠전자를 규모 면에서 앞섰다.

쿠쿠홈시스 지난해 매출액은 7866억원,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매출액은 2년 전인 2018년보다 87%,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는 943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쿠쿠전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5619억원, 영업이익은 981억원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쿠쿠홈시스 최대주주는 쿠쿠홀딩스로 40.55%를 보유 중이다. 구본학 대표가 16.55%, 동생 구본진씨 7.18%, 부친 구자신 쿠쿠홀딩스 회장이 6.65%를 보유하고 있다. 쿠쿠홀딩스는 물론 구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72.77%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기관투자자로선 가장 많은 8.32%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 2243만7330주 중 소액주주는 267만주가량으로 11.9%에 불과하다. 그만큼 유통주식 수가 적다. 여기에 지난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34.9%, 당좌비율이 157%에 달해 유동성도 풍부하다. 자금조달을 위한 자사주 매도나 채권발행 가능성도 낮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렌탈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금융리스(렌탈 상품 판매총액을 한번에 반영하는 회계방식. 실제 월 이용료를 매월 매출로 집계하는 운용리스의 상대적 개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도 제품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은 맞다"며 "재무적으로 안정된 만큼 외부에 대한 정보 공개 필요성을 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