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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시민단체 "순천 쓰레기매립장 광양시 인근 조성 반대"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7:49

최종수정 : 2021년07월19일 17:49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 쓰레기매립장 조성을 둘러싸고 해당 지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순천시가 오는 20일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반발 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순천시 서면 구상과 건천마을 주민들이 지난 15일 순천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연 데 이어 이들 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광양시민들 역시 잇따라 반대 집회를 열고 제2 쓰레기매립장 후보지에서 "건천과 구상마을을 제외시켜 달라"고 촉구하고 나서면서 지역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시민대책위원회가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후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서면 건천과 구상마을을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한 뒤 반대 성명서를 순천시에 전달했다.2021.07.19 ojg2340@newspim.com

19일 오후 서면 구상과 건천마을 쓰레기 매립장 조성 반대 광양시민대책위원회는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서면 건천과 구상마을을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한 뒤 반대 성명서를 순천시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광양 봉강면 석사리와 인접한 서면 구상마을과 건천마을 2개소를 후보지에 포함시킨 채 조만간 열릴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만 남겨놓은 데 대해 광양시민들은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서면 구상마을과 건천마을 2개소는 반드시 후보지로 거론도 하지 말고 입지 선정지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천시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 예상 후보지를 광양시 턱밑에서 검토하는 것은 광양시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물론 시민 삶의 질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순천시는 20일 입지선정위를 열고 서면 건천마을과 구상마을, 월등면 병풍산 일원, 주암자원순환센터 내 부지 등 최종 후보지 4곳 중 한 곳을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난항이 예상된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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