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64.59(+36.09, +1.02%)
선전성분지수 15161.52(+113.01, +0.75%)
창업판지수 3537.39(+48.76, +1.4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5일, A주 3대 지수 모두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3564.59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오전 장 한때 1% 이상 하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한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0.75% 오른 15169.33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지수 역시 선전성분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3537.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 거래액은 각각 5075억 위안, 6643억 위안, 246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중국 중앙은행의 예상을 초월한 유동성 공급 결정에 외부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의 123억 9800만 위안 순매수액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한 순매수액은 86억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순매수액은 37억 98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 섹터 전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하된 지급준비율이 이날부터 적용되는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슈는 이날에도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됐다. 고량주(바이주), 철강 등 상반기 실적 호조를 전망한 섹터 모두 오름세를 연출한 것.
철강 섹터의 경우, 이달 14일 기준 A주·H주에 상장 중인 철강 기업 28개가 상반기 예상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17개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철강 수요 증가와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다. 팔일철강(八一鋼鐵·600581), 본강판재(本鋼板材·000761), 산서태강스테인레스(太鋼不銹·000825) 모두 상한가를 찍었고, 삼강민광(三鋼閩光·002110)도 9% 가까이 급등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산화티타늄 테마주 전반이 상승했다.
반면, 금성신광업(金誠信·603979), 항태애보(恒泰艾普·300157), 통원석유(通源石油·300164), 잠능에너지(潛能恒信·300191) 등 석유 테마주들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한편, 원달(源達)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이미 '고점 매도'를 추천했었고, 새로운 기회는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에너지·과학기술주·의약 테마주의 중장기적 기회에 주목하면서 조정 이후의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최근 증시에서 뚜렷한 이슈를 찾기 힘든 만큼 시야는 넓히되 '행동'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7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