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국책사업은 국내 최초로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재인 초순수 생산의 설계/시공/운영 부문 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향후 5년간 총 사업비는 280억원 규모로 이중 한성크린텍은 설계 및 시공 부문 국산화를 담당하며 관련 사업비는 172억원이다.
한성크린텍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현재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공정을 국산화하여 초순수 산업의 강소기업으로서 국내시장 확대를 포함한 약 23조원 규모의 초순수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일본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배제하며 불화수소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주요 품목의 수출을 규제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일본 수입 의존도가 90%에 육박하면서 국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됐고, 이는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계기가 됐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당사는 다양한 수처리 특허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2,170억원 규모의 초순수 설비 시공과 중동-동남아시아 등 다수의 해외 플랜트 설비를 진행했다"면서 "2025년까지 초순수 생산 인프라의 설계 국산화율 100%, 시공기술 국산화율 60% 이상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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