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회사인 포드와 GM이 이사회 회장 직함을 '체어맨'에서 '체어'로 변경했다. 지난주 포드 이사회는 '체어맨' 대신 '체어'를 정식 직함으로 사용키로 정관 변경을 했고 GM 최고경영자인 매리 바라도 5월부터 '체어멘' 대신에 '체어'를 직함으로 사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은 의사회 의장 직함인 회장을 체어맨에서 체어로 바꾼 것은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인 자동차업계에서는 큰 변화라고 평가하면서 포드와 GM의 최근 변화를 소개했다.
최근 포드가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빌 포드 회장이 더 이상 체어맨으로 표시되지 않고 체어로 그 직함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체어를 사용키로 정관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회사들이 종업원들에 대해 보다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포드 대변인은 성명에서 "포드는 더 이상 성차별적이지 않으며 이번 직함 변경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적인 회사 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GM대변인도 GM은 체어맨이라는 직함 대신에 체어를 지난 5월부터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GM의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는 'Chairman and CEO'에서 'Chair and CEO'로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라는 지난 2016년부터 GM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자동차업계에서는 최초의 여성 회장이다.
금융업계에서는 JP모간이 올해 초부터 정관에서 성차별적인 용어는 사용하지 않기로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GM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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