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느슨해진 음주단속을 틈타 제주지역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362건이 발생해 전년도인 2019년 대비 21.1% 증가했다.
제주경찰청은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제주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실시한다.[사진=제주경찰청] 2021.07.12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2010년대 초반부터 급격한 인구유입과 함께 연평균 10% 이상의 등록차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의 경우 호흡기로 감염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음주운전 사고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일 출범한 제주자치경찰위원회의 제1호 시책인 '휴가철 안심 제주 4YOU!'의 세부 추진 계획으로, 휴가철 교통사고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제주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욕장 등 관광지 주변, 유흥ㆍ식당가, 대도로변 등 여러 장소를 선정한 후 30분~1시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폿 이동식' 방법으로 매주 2회 이상 도내 전역에 걸쳐 불시 일제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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