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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부예능' 출연하려 결혼? 누가 오해를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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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능가 흥행 코드로 자리잡은 스타 부부들의 일상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기에 이르렀다. 조작 논란으로 폐지한 '아내의 맛'부터 후속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까지 지나치게 경제적인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육아 예능부터 부부 예능까지, 스타들의 가족을 조명한 예능은 최근 몇년 간 각 방송사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함소원, 홍현희 등이 출연했던 TV조선의 '아내의 맛'은 종편 채널임에도 한때 최고 11.2%(닐슨 코리아)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방송마다 화제를 몰고 다녔다. 불명예스런 폐지 이후에도 후속 프로그램 '와카남'이 첫 방송과 동시에 7.5%란 높은 시청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부부 예능' 특수를 꽤 오랫동안 누려왔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최근 시청률이 2~3%대로 떨어졌지만, 최고 8.8%의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고은-오영수 부부, 소이현-인교진 부부, 윤상현-메이비 부부를 비롯해 '동상이몽'은 다양한 부부 일상과 가정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사랑받았다.

양진영 사회문화부 기자

그럼에도 부부 예능을 둘러싼 잡음은 꾸준하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과정을 공개한 스타들부터 제기된 수많은 악플 공격 사례가 대표적이다. 방송에 출연하는 스타뿐만 아니라 비연예인인 가족도 불특정다수의 타깃이 된다. TV에 얼굴을 비췄다는 이유로 개인 SNS 등 모든 행동을 검열당하는 듯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특히 악플 문제는 스타 부부들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지점에서 폭발한다. 넓은 아파트에서 스타 가족이 남부럽지 않게 아이를 키우고 사는 모습은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제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같은 불만은 TV조선 '와카남'에서 정점을 찍은 모양새다.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라는 제목에 걸맞게 든든한 경제력을 갖춘 아내와 덕분에 풍족한 일상을 누리는 남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과정에서 포장없이 고액의 생활비 등이 언급되며 다소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첫방송 이후 '와카남' 시청자 게시판과 다수의 온라인상에는 "'아내의 맛'과 다를 게 뭐냐" "너무 돈 얘기만 해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앞서 무리한 설정으로 함소원이 하차한 '아내의 맛'이 그랬듯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내용들이 흥행에는 일등공신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스타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는 다소 획일화된 포맷에 자극적인 잔가지들을 더하는 방식만으로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어렵다. 지상파 예능인 '동상이몽2'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새로운 출연자들은 합류하지만 스타들의 만남과 결혼 자체에서 오는 화제성 이외에 기댈 게 없다면 별 의미가 없어진다.

심지어는 갓 결혼하고 축복받아야 할 신혼 부부에게 "부부예능 나오려고 결혼했냐"는 오해 섞인 비난이 쏟아지기도 한다. 실제로 이같은 발언에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한 출연자가 있는 만큼, 리얼리티를 다루는 예능 제작진들의 고민이 필요하다. 무분별한 악플과 폭언 앞에서 오해라는 말을 꺼내기 전에, 과연 누가 오해를 만드는가를 생각해볼 때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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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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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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