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제약허브센터에 PLS 적용
의약품 이동 정보 안전하게 기록·보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의약 물류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LS(Pharmaceutical Logistics System)' 개발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의약품 유통과정 데이터의 위변조,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입출고, 보관, 배송 등의 물류 데이터를 PLS에 연동시켜 물류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향후 데이터 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11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동탄제약허브센터에서 직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경기도 동탄에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3000평 규모의 제약허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 11개의 의약품 전담 지역센터도 가동 중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대를 통해 전국 병원, 약국, 보건소 등에 의약품을 안전하게 배송한다. 위변조나 해킹을 방지하는 PLS가 센터에 적용되면 의약품 출하 내역부터 모든 이동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 보관할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관리를 통해 의약물류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표준운영절차(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수립해 물류센터와 차량에 대한 준수사항부터 ▲온도기록물 보관 ▲혹서기‧혹한기 유의사항 ▲비상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환경 위생수칙 등 세밀한 운영절차를 실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진행되는 글로벌 의약품 유통기업의 엄격한 품질점검에서도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쿨 가디언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물류센터의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의약품을 받은 시점부터 물류센터 입고, 보관, 지역간 수송, 거래처 배송 등 모든 이동 과정이 기록되고 보관센터, 배송차량의 온도 정보 등 물류 품질 데이터도 가시화된다"며 "국민의 생명, 안전과 밀접한 의약품의 유통과정이 보다 투명해져 신뢰도와 안전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