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건설을 위한 추가 해안 매립과 함께 송도를 찾는 철새들의 대체서식지도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2공구 매립 및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조류 대체서식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조류 대체서식지는 송도 11-2공구 북측에 17만7497㎡ 규모의 개활습지로 만들어진다. 이 곳에는 물새휴식지, 생태탐방로, 조류탐조대, 갯벌체험공원 등을 갖추게 된다.
인천 송도 쥬류대체서식지 위치도[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1.07.05 hjk01@newspim.com |
송도 갯벌은 2014년 국내에서 19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으며 보호조류인 저어새를 비롯해 괭이갈매기, 재갈매기, 도요물떼새 등의 주요 서식지다.
이 가운데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마리 정도 뿐이 남아있지 않은 멸종위기조류로 매년 봄이면 200~300마리가 송도 갯벌로 날아와 알을 낳는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조류 대체서식지 부지가 반영된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되면 올해 하반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가 첨단국제도시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생태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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