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12층 높이의 아파트가 붕괴된지 11일째가 됐다. 허리케인 예보에 당국은 이르면 4일(현지시간) 중으로 건물을 전면 철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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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한 아파트 건물. 2021.07.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CBS방송과 인터뷰한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건물 철거를 위해 오늘 아침 약 80%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건물 잔해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사고 건물을 서쪽으로 무너뜨릴 계획이라고 했다.
사고 건물을 철거하려는 이유는 추가 붕괴 우려 때문이다. 이미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돼 건물이 불안정한데다 허리케인 '엘사'(Elsa)가 플로리다에 상륙할 예정이다.
철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니엘라 레빈 캐바 마이에미데이트 카운티장은 "최대한 빨리 그러나 안전하게 건물을 철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수습된 사망자는 24명, 실종자는 121명이다.
버켓 시장은 건물 철거가 끝나는 대로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건물 붕괴 17일 후 여성이 구조된 영국 BBC방송 방영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