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가 준 칼로 많은 사람 구속, 결국 칼날이 본인 향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광재 의원이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 "앞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더 차가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줬던 칼로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구속했는데 결국 그 칼날은 본인을 향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정세균·이광재가 함께하는 광주 당원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그는 "이것이 누가 보복을 하거나 기획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가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장모 구속 판결 말고도 훨씬 많은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으로 상당히 많은 제보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점점 (윤 전 총장의) 실체를 알아가면서 그의 지지율도 떨어질 것"이라며 "남의 집에 사는 뻐꾸기 정치를 그만 뒀으면 한다. 자기 스스로 발광체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이 조국 교수에 대해 너무 심하게 수사하는 것을 보면서 '라이벌 죽이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그게 맞는 듯 하다"면서 "검찰개혁이 필요한 시기이지,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문 정부 사람을 데려가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을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방법은 결정됐다"면서 "발표는 7월 5일 결과와 함께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불리하니까 참모들 반대가 많았다"면서도 "국민들은 변화의 바람 원하고 있고
시대교체, 세대교체 바라고 있다. 국민을 믿고 내 몸을 던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장인 조정래 작가는 이 의원을 두고 "10년이 넘게 봤는데 답답할 정도로 정직한 정치인"이라며 "사회적 오해를 받고 있거나 곡해 받고 있어도 변명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조 작가는 이어 "공익을 위한 문제라고 하면 철저하게 성심껏 돕고 그 일에 생색내지 않고 공치사하지 않는 겸손한 사람"이라며 "오랜 정치경험에 따라 국가를 경영하는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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