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개최
5억달러 규모 기후변화 대응사업 4건 승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 등 10개 기관이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추진 기구로 새롭게 승인됐다.
기획재정부는 녹색기후기금 이사회가 우리시각 기준 6월28일~7월2일 5일간 화상으로 '제29차 녹색기구기금 이사회'를 개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10개 기관을 신규 GCF 사업추진 기구로 승인한 것을 비롯해 5억 달러 규모의 개도국 대상 기후변화 대응사업 4건을 승인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화상으로 개최된 'P4G 그린뉴딜 특별세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05.26 204mkh@newspim.com |
먼저 GCF는 이번 이사회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을 포함한 10개 기관을 GCF 사업추진 인증기구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GCF 인증기구는 총 113개로 늘어났다.
GCF는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사업의 개발·관리를 위해 사업 수행역량을 갖춘 기관을 인증기관으로 지정하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국제협력단은 국내 기관으로서는 산업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GCF 인증기구 승인을 받게 됐다.
한국국제협력단은 그동안 세계은행(WB),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등 GCF 인증기구들과 협력해 총 4건, 총사업비 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해 왔다.
이번 인증기구 승인으로 GCF 재원을 바탕으로 한 그린뉴딜 해외사업을 직접 개발하고 국내 기관·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또 9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총 4건, GCF 지원액 5억달러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이 신규 승인됐다.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의 협조융자를 포함해 총 29억5000만달러가 투자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GCF 추진사업은 총 177건, GCF 지원액 89억 달러, 총사업비 33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약 5억명이 혜택을 받고 총 18억 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으로 자리 잡은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 우리 그린뉴딜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국내 기관 및 기업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차기 GCF 이사회는 올해 10월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