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화재감지시스템 등 집중점검
오는 8월 '물류센터 화재안전대책' 발표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물류창고가 집중된 경기도 이천지역의 모든 물류창고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전기설비, 화재감지시스템, 스프링클러 등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뤄진다.
정부는 30일 국무조정실장(구윤철) 주재로 '물류센터 화재안전 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물류센터에 특화된' 화재안전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재물에서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
7월5일부터 소방청과 고용부‧국토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기도 이천의 모든 물류창고 시설(114개소)에 대해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이천지역에는 물류창고(105개소)와 물류터미널(2개소), 집배송 시설(7개소)이 집중돼 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전기설비와 화재감지시스템, 스프링클러 등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이 이뤄지게 된다.
정부는 6월23일부터 7월2일까지 고용부 주관으로 전국의 쿠팡 물류센터 29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중이다. 고용부는 작업장의 화재예방 조치 사항을 중심으로 점검하되, 산재 발생 우려 부분에 대한 안전조치도 함께 들여다 본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6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전국 대형 창고시설(전국 대형창고 1만 109개 중 연면적 1만5000㎡ 이상인 창고 490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건축‧전기 등 소방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종합 조사와 화재안전컨설팅을 병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7월 중 점검을 완료하고, 결과를 토대로 '물류센터에 특화된' 화재안전대책을 마련해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8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창고시설에 대해서는 최대한 문제점을 보완토록 조치하고, 신축 시설은 안전기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할 계획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관행이라고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문제들이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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