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대규 이사회 의장, 25일 조사결과 발표
최인혁 COO, 도의적 책임지고 사의 표명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가 최근 직원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25일 오후 이사회 및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대표해 이사회 결정 사항과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직원들에게 영상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분당=뉴스핌] 최상수 기자 = 네이버 사옥. 2018.4.25 kilroy023@newspim.com |
변 의장은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상자들에게는 확인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각의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최인혁 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다.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하면서 네이버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건강한 문화는 어떤 것일지 등을 고민하고 세워나가는 노력을 CEO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네이버 한 직원은 지난달 25일 성남시 분당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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