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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짓는 현대건설 "실시협약에 의왕역 반영"…추가역·은마 통과 여전히 '쟁점'

기사입력 : 2021년06월18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06월18일 06:01

의왕역 시설물 제외로 시설 열위, 가격 심사에서 우위 차지한 듯
국토부 "동두천역 추가 불가능…상록수역은 진행상황 봐야"
외곽지역 배차간격 길어 지역 반발 우려…은마아파트와 마찰 우려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 역사로 확정됐다. 의왕역 역시 실시협약에 반영한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다만 상록수역 포함 여부와 은마아파트 주민 반발 등 일부 지자체와의 마찰은 여전히 갈등 요소로 남아 있다.

◆ 시설 열위에도 가격부문 우위로 최종 선정된 듯…현대건설 "논란 있지만 의왕역은 반드시 포함"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GTX-C 노선 입찰제안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8일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출자자는 ▲현대건설(대표)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가칭)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다.

현대건설은 제안서에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 시설물로 담았다. 의왕역의 경우 기술 등의 문제로 인해 시설물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지자체와 협의 등을 완료한 만큼 신규 역사를 건설할 거라고 현대건설 측은 강조했다.

특히 연말까지 국토부와 작성하는 실시협약에 의왕역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논란이 있지만 의왕역은 분명히 들어갈 예정"이라며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국토부와 추가로 협의해 실시설계때는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시협약은 연내 체결될 예정이다.

다만 의왕역을 시설물에 반영했는지가 이번 심사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입찰제안서에 의왕역을 포함시킨다는 내용을 담으면서도 시설물에는 제외해 가격부문 심사에서 GS건설, 포스코건설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설부문에서는 타사 대비 감점 요인이었지만 총점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GTX-A 노선의 대표 사업자인 신한은행을 재무적 투자자(FI)로 유치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가격부문에서 현대건설에 밀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TX-A는 자본 조달력을 앞세운 신한은행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업계 내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다른 컨소시엄과 달리 입찰제안서 작성 단계에서 금융 조달 계획을 반영해 평가 우위를 노렸지만 고배를 마시게 됐다.

수도권 외곽 배차간격 길어 주민 불편 우려, 은마아파트와 갈등도 남아…국토부 "상록수역, 진행상황 봐야"

GTX-C 사업자 선정으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추가 역사는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지만 향후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우선 기대를 모았던 상록수역의 포함 여부다. 국토부가 기본계획에서 상록수역을 회차 지점으로 반영하면서 추가 역사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현대건설, GS건설 모두 상록수역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기대감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기본계획상 하루 최대 운행횟수가 약 120회인 GTX-C 노선은 안산역 회차가 불가피한 만큼 추가 역사 논의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부는 경부선의 선로 용량 포화로 수원역과 함께 상록수역을 회차 지점으로 설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록수역은 기본계획상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행상황을 봐야 한다"며 "동두천역은 추가 역사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논란은 열차 배차 간격이다.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신설 구간인 창동역~과천정부청사역의 열차 운행을 늘리는 대신 기존 구간인 인덕원역~금정역, 의왕역~수원역 구간은 기본계획보다 편성을 줄였다. 첨두시 기준 수원역에서 금정역까지 현대건설, GS건설 각각 10분 간격, 포스코건설 6.6분 간격으로 배차했다.

신설 구간 운행을 늘리는 것은 수도권 외곽의 현재 수요가 신설 구간 대비 적기 때문이다. 기존 노선 운행 간격이 길면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주민들의 편의성은 그만큼 떨어진다. 포스코건설은 입찰 사업자 중 유일하게 미래 수요 증가를 고려해 전체 구간 운영을 반영했다.

현대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은마아파트 주민과의 갈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을 제외한 사업자 모두 기본계획대로 은마아파트 지하를 통과하는 것으로 제안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안전 등의 문제로 선로 우회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연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 정부 협상단을 구성에 협상에 착수하고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서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총 거리 74.8km, 사업비 4조3857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10개 역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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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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