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원당 지역 도시재생 전 사업을 4년여 만에 마무리 짓는 '배다리 사랑나눔터'를 준공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원당지역은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4년 동안 15개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됐다.
배다리 사랑나눔터.[사진=고양시] 2021.06.24 lkh@newspim.com |
배다리 사랑나눔터 건립사업은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지막 사업으로, 이번 준공을 통해 원당지역 도시재생 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고양시의 5개 지역(원당·화전·일산·삼송·능곡) 가운데 첫 번째다.
이번에 준공된 배다리 사랑나눔터는 연면적 781㎡,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해 5월 준공된 마을 커뮤니티공간 배다리 행복나눔터에 이어 두 번째 원당지역 핵심거점시설이다.
배다리 사랑나눔터는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1층은 지역주민 주도로 설립한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상점을 운영한다.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빵과 지역상가와 기술제휴를 통한 팥빙수 등을 판매한다.
판매된 수익금은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운영비와 지역 환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층부터 3층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위한 복지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에 들어설 '방과후 돌봄교실'에선 원당초등학교 학생 및 지역주민의 어린 자녀를 돌봐준다. 3층에는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입주해, 어르신 사회참여 프로그램·취약계층 서비스 지원·어르신 봉사단 운영·노인일자리 사업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4층은 고양시주거복지센터로 이용된다. 센터에서는 주거급여·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사회주택·공공임대주택 등 주거복지에 관련된 사업을 안내한다. 또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될 예정이다.
5층 공유주방과 카페에선 바리스타 양성·반찬나눔·쿠킹 클래스·공동체 모임 등이 진행된다.
시는 내달 13일 어울림플랫폼 준공을 기념하는 개관식과 원당지역 주민행사인 골목음악회를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준공된 '배다리 행복나눔터'는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은 330㎡다.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과 소통의 중심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후 배다리 사랑나눔터와 배다리 행복나눔터는 도시활성화를 위한 양대산맥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호평이 높다.
특히 20년 이상 방치 됐던 공터에 들어선 '나래 뜰'과 '마루 뜰'은 이 사업을 통해 가장 사랑받는 공간 중 하나로 변한 마을정원이다. 그 과정이 모두 주민들의 주도 하에 이뤄져 의미가 깊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에 마무리된 원당지역 도시재생사업은 고양시가 강조하는 주민주도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사업은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주민 여러분 스스로 독특하고 개성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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