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T, '디지털 인프라' 새도전…유영상 대표 "7월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22:07

유영상 대표 "제페토와 다른 철학 가진 서비스 7월 출시"
이베이 인수전서 빠졌지만 '구독'으로 이커머스 승부수
"올해 3분기 중 구독서비스 론칭 준비 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다음달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한다. 하반기 출시 일정을 밝혔던 구독서비스도 이르면 7월 중 시장에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 대표 [사진=SKT] 2021.06.18 nanana@newspim.com

◆기업분할 결정 후 출시되는 첫 서비스는 '메타버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와 구독서비스는 기업분할 이후 유무선통신사업만 남은 SK텔레콤이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사업이다. 시장에서는 새롭게 론칭되는 서비스의 완성도가 유영상호(號) SK텔레콤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 사업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SK텔레콤이 개최한 기관투자자 대상 CEO 세미나에서 "7월에 메타버스 신규 서비스, 3분기 중 구독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공간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네이버가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스튜디오'를 오픈,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가입자만 2억명에 달한다.

유 대표는 "새 메타버스 서비스의 키워드는 '소셜', '아바타', '공간', '경제시스템'"이라며 "네이버의 '제페토'와는 다른 형태, 다른 철학을 가진 서비스로, 기존 서비스보다 재미를 곁들인 요소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반으로 메타버스와 구독마케팅 서비스를 출시해 이를 5G 킬러서비스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스튜디오인 '비브스튜디오'와도 지분투자계약을 맺은 바 있다. 비브스튜디오는 3D렌더링 기술에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가상현실(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등을 만들었다.

제페토의 경우 해외이용자의 비중도 90%에 달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성공리에 자리잡을 경우, 내수기업 이미지를 벗고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5G와의 연계성을 높인다면, 당장은 어렵겠지만 점차 제페토와 차별화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T, 네이버·쿠팡 중심 이커머스 시장에 '구독서비스'로 도전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메타버스로 구현된 순천향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전경 [자료=SKT] 2021.03.02 nanana@newspim.com

이날 유 대표는 메타버스 서비스뿐 아니라 하반기 중 출시하겠다 밝혔던 신규 구독서비스의 출시 시기도 3분기로 구체화했다.

유 대표는 "3분기 중 미디어와 커머스 등 주요 서비스를 축으로 한 멤버십 형태의 구독패키지와, 수백가지의 구독상품을 개별구독이 가능한(a la carte)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구독전문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로써 다른 이커머스 회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목표다. 유 대표는 "우리 목표는 2025년 기준 거래액(GMV) 8조원 달성인데, GMV가 같을 때 일반 이커머스 회사보다 (구독전문 커머스 플랫폼일 때)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른 이커머스 회사와 달리 일정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업모델은 수수료가 아니라 수익공유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대신 입점업체로부터 6~15%가량의 수수료를 받는 것을 사업모델로 한다.

SK텔레콤은 구독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크게 성장한 이커머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식 질의응답이 끝난 뒤 비공개 질의응답 자리에서 윤풍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발을 뺀 대신 롯데, 홈플러스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분할로 다양한 신사업을 떼어낸 SK텔레콤이 통신망 인프라업체에서 서비스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신규 구독서비스는 SKT ICT패밀리사의 자체 서비스 외 다른 업체들과도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