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11·경주5·김천2·구미2·경산1 명...경주 문무왕면 주민 5명
[포항·경주·구미·김천·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감소세를 이어오던 경북에서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1명이 발생해 전날에 이어 두자릿수로 불어나면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의 한 병원에서 21~22일 이틀새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 13명이 잇따라 발생해 해당 병원 일부가 코호트격리되는 등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21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889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북 포항시의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포항시] 2021.06.23 nulcheon@newspim.com |
◇ 포항 = 포항에서는 지역 소재 A 병원에서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 5명을 포함 11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5명은 A 병원의 의료진 2명과 입원환자 3명이다. 또 4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이며 1명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의 유증상 감염사례이다.
나머지 1명은 기숙사 입소 전 검사에서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의 확진자 발생 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내 의료진, 환자. 직원, 보호자 등 2587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기간에 입원하다가 퇴원한 환자 39명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경북도 역학조사관과 감염병지원단, 질병청 관계자 등이 해당 병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대상과 코호트 격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항시의 누적 확진자는 669명으로 늘어났다.
◇ 경주 = 경주에서는 문무대왕면의 주민 5명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 중신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중 3명은 이달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주 425번확진자' A 씨와 한 통닭집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명은 A씨가 다녀간 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유증상 감염사례로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경주시는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같은 시간 동선이 겹치거나 방문자는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경주시의 누적 확진자는 430명으로 증가했다.
◇ 김천 = 김천에서는 지난 21일 양성판정을 받은 '김천 318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되고 이달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20명으로 늘어났다.
◇ 구미.경산 = 구미에서는 이달 21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618번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21명으로 증가했다.
또 경산시에서는 유증상 감염사례 1명이 추가 발생해 경산시와 보건당국이 해당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사례 59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8.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5.9명에 비해 2.5명이 늘어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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