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정의당 경남도당이 최근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한 각종 언론보도의 의혹제기에 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과 양산시지역위원회는 17일 오전 경남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양산시 김일권 시장 의혹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국민감사청구한다"고 밝혔다.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정의당 경남도당과 양산지역위원회가 17일 오전 양산시청 앞에서 양산시정 이권개입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06.17 news2349@newspim.com |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권현우 양산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모두발언과 감사청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정의당 양산지역위원회는 김일권 시장 관련 의혹들에 대해 확인을 위한 절차로 시민서명운동을 실시해 1주일만에 총 568명의 서명을 받았다. 국민 300명 이상 서명을 받으면 진행할 수 있는 이 감사청구는 접수 후 '국민감사청구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사원 감사가 진행된다.
권현우 양산지역위원장은 "양산시장 잔혹사가 있는데 민선시장들이 문제가 발생, 임기를 마감했으며 또 다른 시장은 검찰조사 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다"며 "이 같은 불명예스러운 양산시장의 역사는 양산시 발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고 말했다.
또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한 양산은 10만 인구에서 35만으로 늘어나면서 비리의 규모도 증폭돼 개발의 기회는 언제나 비리의 기회였다"며 "지금 현재 언론에서 연일 현 시장 관련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커가는 도시, 성장한 시민의식에 비해 양산시정의 수준은 아직 한참 아래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산시 정치인들의 인식 문제와 관련해 쓴소리도 던졌다.
그는 "LH 사태로 양산시의회에서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전수조사를 주문했을 때 시간 끌기로 답했으며 현 시장에 대한 의혹 제보를 알렸을 때 시장은 해명이나 사과가 아니라 언론사와 제보자에 대한 보복으로 대응했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더는 자성의 기대는 버려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양산시정에서 끊이지 않고 등장하는 대표적 의혹을 추려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독립된 기관에 검증을 맡기는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고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생각했다"며 국민감사 청구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김일권 양산시장 소유의 농지 관련 '불법시설물 설치', '맹지부지 앞 하천제방의 시비예산 투입 도로 확·포장', '시장아들 카페허가 관련 특혜 의혹', '양산부산대병원 앞 공공공지 의혹', '시장 친인척 및 측근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이 제기되며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김일권 양산시장은 발목 골절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며 이와 관련 양산시는 일부 보도와 관련, 악의적 허위보도로 보고 해당 기자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민형사상 문제로 고발한 상태이다.
정의당은 이날 기자회견이 마친 후 감사청구 서류를 감사원에 우체국을 통해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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