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운영 규정 위반, 원가계산보고서 변경·조작 관련 감사
스카이72 전경. [사진= 뉴스핌 DB] |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감사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72 골프장 입찰 공모 관련 감사를 한다.
17일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평복연대)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6일 평복연대가 제기한 '대중제골프장(스카이72) 후속 사업자 선정 관련 공익감사청구'에 대해 감사를 실시 하기로 했다.
이는 평복연대가 작년 12월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골프장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기획 입찰을 한 것인지 여부를 밝혀달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평복연대는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스카이72골프장의 새로운 운영 사업자로 KMH 신라레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혜 의혹과 규정 위반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면피용 감사가 된다면 감사원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 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 국회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스카이72의 새로운 운영 사업자(KMH신라레저)선정에 대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감사원은 조사를 통해 △공사가 골프장 후속 사업자를 교체하는 업무를 추진하면서 이사회 운영규정을 위반하여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공사가 회계법인의 원가계산보고서를 변경·조작해 후속 사업자 선정계획을 수립한 점에 대해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하기 위하여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다만 국가계약법 위반 등 소송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골프장 후속 사업자를 교체 과정에서 이사회에 보고는 했다"며 골프장 입찰은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와 토지 임대 계약이 종료되자 지난해 9월 골프장 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KMH 신라레저를 새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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