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첫' 인터넷銀 투자...토스뱅크 'IPO' 노린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11:23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14:51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1000억원 투자
스타트업 육성 차원…스케일업금융실 주도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산업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토스뱅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토스뱅크가 모회사와 분리한 상장 가능성까지 내다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은 관계자는 17일 이동걸 산은 회장이 최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올해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투자는 지분투자(Equity Financing)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기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은행여신승인위원회에서 토스 투자 안건이 최종 승인된 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안건은 이달 안에 위원회 승인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회장이 이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업은행)

현재 토스의 기업가치가 8조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로 인해 산은의 토스 지분율은 약 1%로 추산된다. 산은과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알케온캐피탈, 라이트스트리트 등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8월 3조원 수준이었던 토스의 몸값은 약 8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토스에 대한 산은의 지분투자는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일 뿐만 아니라, 핀테크 투자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산은이 금융플랫폼으로서 토스와 토스뱅크의 성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토스뱅크의 독립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앞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별개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토스뱅크 모회사격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먼저 상장하겠지만 토스뱅크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따로 상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9일 "앞으로 IPO를 통한 대규모 자본 조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산은이 스타트업 육성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투자금 회수 역시 토스뱅크 상장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투자는 산은 벤처금융본부 산하 조직인 스케일업금융실에서 주도했다. 지난해 초 신설된 스케일업금융실은 벤처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융자 집행 업무를 진행한다.

토스에 대한 산은의 이례적인 관심은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미국의 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610개) 중 핀테크 기업은 94곳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9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은 토스가 유일하다. 산은의 행보가 납득되는 대목이다.

이동걸 회장은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이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의 후속투자를 통해 '프리유니콘'이 '유니콘'이 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출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