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세계 곳곳서 2008년식 '부동산 경고' 신호 포착"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07:54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07:54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5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각국 정부가 공급한 유동성이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며 2008년 금융위기 이전처럼 경고 신호가 잡히고 있다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밝혔다.

15일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상당수 국가의 시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거품이 많이 낀 뉴질랜드·캐나다·스웨덴 등의 주택 시장에서 거품 경고 신호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도 위험 측면에서 상위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집값 거품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이 실리는 소식이다.

2008년 수준을 넘어선 주택 감당 비용 [자료=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니라즈 샤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가지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진단하고 "사상 최저 금리, 유례없는 재정 부양책, 보증금으로 바로 사용 가능한 풍부한 저축액, 부족한 주택 재고,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모두 집값 급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에서 주택 구매자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주거 공간 이외에 업무용 추가 공간이 필요한 재택근무 근로자들의 수요 증가 또한 집값 고공행진을 부추기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국가별 부동산 가격의 이른바 '거품 순위'를 매기기 위해 다섯 가지 지표를 종합했다. 집값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집값을 월세로 나눈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 비율'(Price-to-rent ratio)과 집값을 소득으로 나눈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rice-to-income ratio) 등을 활용했다.

통상 집값이 소득이나 임대료보다 빠르게 오랫동안 상승하면 주택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블룸버그는 수치가 높을수록 조정을 받을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는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상당수 OECD 회원국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이러한 비율들이 더 높게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리스크를 나타내는 지표가 상승하고 ▲일반적으로 대출 기준이 과거에 비해 높으며 ▲신중한 거시정책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떨어질 트리거(방아쇠)가 분명히 보이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주택시장은 붕괴보다는 냉각의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 사이클과 함께 집값이 동시에 호황을 맞으면 위험은 한층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입비용이 오르기 시작하면 금융안정을 지키기 위해 시행된 광범위한 조치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이 중대한 시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