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교보증권이 15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커머스 합병시 사업상 시너지가 기대되는 동시에 별도법인 이익체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사진=카카오커머스] 2021.03.09 iamkym@newspim.com |
카카오는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이커머스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안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가 99.0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할 경우 사업상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메시징 어플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 전개하면서 거래액의 성장과 메시징 광고 수익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을 통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어플로서 카카오톡 발전 속도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별도법인 이익체력이 증가해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기준 1233억원의 순이익을 발생시키며 그룹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다. 박 연구원은 "흡수∙합병을 가정하고 2020년 기준 카카오 별도 법인과 카카오커머스 손익계산서를 단순 합산 시 세전손익은 351억원 적자에서 1280억원 흑자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 5월 음원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 사업부분의 물적문할을 결정했는데, 이를 통해 20년 기준 별도법인은 2000억원 가량의 세전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커머스 합병∙멜론 분사 통해 카카오 별도법인 이익체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 확대는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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