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마 선언 날짜은 주말에 결정"
"윤석열, 국민의힘 올거면 빨리 들어와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3선 중진인 하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묻는 질문에 "주말에 날짜를 고민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부동산 '쥐꼬리 공급, 바가지 분양가, 원가 은폐' 공기업 부동산 적폐3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08 kilroy023@newspim.com |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정치인이면 대통령 꿈이 있을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본격적으로 생각한 것은 작년 총선을 거치면서"라고 말했다.
그는 "당선되고 난 뒤부터는 대통령의 눈으로 좀 세상을 봐야겠다, 국정을 대통령의 눈으로 보고, 제가 대통령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도 내가 대통령이라면 저렇게 이야기를 하겠다, 그런 자세로 쭉 임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에 보수가 재집권해야 되고 그 재집권을 위해서는 보수가 좀 진화를 해야 된다"며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들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대권 출마 결심이 '이준석 돌풍'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결심을 한 것은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에 출마하기 전"이라며 "어쨌든 당대표도 그런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큰 변화의 바람이 좀 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후보 지지율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그 말은 우리 당이 짐이 아니라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 전 총장이 먼저 들어와서 우리한테 힘이 못 돼 준 것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며 "타이밍을 조금 놓친 건 아닌가 한다. 이왕 들어올 거면 빨리 들어왔으면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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