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영미 대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교 졸업후 캐디를 시작, 골프장 CEO 등을 거쳤다. 그는 그동안의 과정이 '사회적 편견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캐디를 하게 된 건 당시 여건상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후 캐디 마스터, 지배인, 서비스 강사, 컨설턴트, 대표 등을 맡았다. 현재 직책은 예스케이 컨설팅 교육부문과 한국인재 육성센터 대표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영미 대표는 '전문직화만이 캐디의 살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2021.06.10 fineview@newspim.com |
뉴스핌과 만난 김영미 대표는 "캐디를 처음 시작할 때 대우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때론 멸시 시선 속에서 현재까지 왔다. 한마디로 사회적 편견과의 싸움이라 할수 있다"라며 "이젠 후배 양성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캐디는 전문직화가 될 것이다. AI 카트와 셀프제가 차츰 도입되고 있는 마당에 차별화된 서비스는 필수다. 10만원을 받는 캐디를 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20만원을 주더라도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 전문화만이 캐디들이 살아날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캐디직은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 소득세를 내야한다. 또 개인사업자로 등록, 소득을 신고하면 4대 보험료 납부 등으로 실질소득이 20%가량 줄어든다. 이로인해 골프장과 캐디 아웃소싱 업체의 협업 가능성도 커진다. 캐디 직종도 마샬 캐디 등 여러 갈래로 더 세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예전엔 캐디들에게 억울한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손님들이 더 억울한 그런 상황도 있다. 부당하고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땐 정확하게 변호를 하고 대응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잘못을 범하는 우를 범해선 절대 안된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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