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 시대' 골프 인구는 늘었지만 그린피를 포함한 '골프 요금'은 더 비싸졌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올해 안에 종합적인 '골프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골프 관련 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골프 산업 전문가협의체'를 발족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중골프장협회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김태영 부회장. 2021.06.09 fineview@newspim.com |
뉴스핌과 만난 김태영 대중골프장협회 부회장은 이에대해 "퍼블릭(대중골프장)의 세금 혜택 문제에 대해 고민중이다. 각 골프장 회원사에 매일 시장 반응을 주지시키고 있다. 계속 지켜보며 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106개 골프장이다.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은 현재 골프 내장객 1인당 3만7000원의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 2011년 169곳에 불과했던 이곳은 325곳으로 급증했다. 회원제 보다 대중제가 '대세'가 됐다. 하지만 세제혜택에도 불구, 대중골프장의 주중 그린피(입장료)는 32.6%나 폭등한 상황이다.
대중골프장협회는 이와는 별도로 여러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중 굵직한 것이 '골프장 안전 교육'과 '캐디의 전문직화'다.
김태영 부회장은 "협회 차원에서의 안전 교육 강화를 통해 '안전한 골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악 지형이 많다. 경사가 많은 산에 많이 위치한 골프장 등에선 과속 등으로 인해 사고가 간혹 일어난다. 늘어나는 카트 사고를 줄이고자 안전교육 책자 등을 계속 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디 인증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캐디는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있는 직업군 중 하나다. 협회 차원에선 올 11월께 '캐디 인증제'를 도입, 전문직화 하려 한다. 마샬캐디 등도 확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통해 협회는 캐디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한 상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샬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8만원으로 하우스 캐디피 13만원보다 5만원 정도 싸다.
사실, 안전교육과 공인 캐디 도입은 현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고령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전국 골프장엔 1만여명 정도의 캐디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함께 노캐디 골프장이 늘고 있다. 골프장들의 고용보험 의무화 등을 대비한 인건비 상승을 고려한 조치다.
골퍼로서는 캐디피를 부담하지 않는 잇점이 있다. 노캐디제를 전면 도입하고 있는 대중골프장은 42개소며 대부분 9홀 규모다. 18홀 이상 골프장중 노캐디제를 시행하고 있는 골프장은 사우스링스영암, 군산, 골프존카운티구미CC 등 세곳이다.
김 부회장은 "골프 산업과 사업은 국가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 우리도 이제 골프 문화와 교육 등이 높아졌다. 세대 변화에 따른 협회 차원에서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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